Lavender와 Well-being

   이 봄을 즐겁게 해주었던 복사꽃이 바람과 함께 아쉽게 지고 있습니다.

  어떤 꽃도 일주일이상을 넘지 못하고 떨어지지만 그 떨어짐이 끝은 아니지요.

  꽃이 피고 지고 다만 그것뿐인데 공연히 즐겁고 아쉬운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이것은 생명의 가장 깊은 영역 속에서 감응하는 울림 같은 것이리라 믿어집니다.

  성큼 여  름이 다가온 듯 합니다. Lavender는 여름 꽃입니다. 작열하는 여름 햇볕

  속에서  Lavender를 마주하면 Sweet한 향기가 온 몸과 마음을 터치합니다.

꽃은

나무가 피워내는

최고의 아름다움 입니다.

꽃을

안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안다는 것이지요.

꽃은

저마다의 향기가 있습니다.

사람의 향기도

꽃과 마찬가지예요.

사람이 내는

가장 좋은 인격의 향기는

바람이 없어도

상대에게 전달되지요.

      -어느 글 중에서-

                                                                                                                                            17 C 런던에서 라벤더 꽃 파는 소녀

                                                                                                    Who'll buy my sweet lavender? '
 
 
살아있는 생명체를 가까이 하면 활기가 솟는다고 합니다. 그것은 상호간의 Energy의 교류입니다. 이러한 교류를 통하여 서로가 정화되어 
 가는 것은 아닐까요?

  아빠 냄새 그리고 Lavender

   나가사키 원폭 피해 때문에 백혈병으로 죽어간 나가이 다키시 박사가 엄마 없이 홀로

   남게 될 두 아이에게 남긴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 아빠 냄새다.” 그 책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어린 딸이 아파

   누워있는 나가이 다카시 박사 옆에서 중얼거리는 말입니다. 너무나 슬프고 인상

   깊었던   글들이었습니다. 5년간 Lavender를 키우면서 어느 때부터인지 Lavender

   향에    ‘아빠냄새다’ 하는 이 말이 마음속에 함께 일어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아빠냄새’만큼이나 Lavender가 살아가는 삶 속에 가득 차 가고 있나 봅니다.

                         Lavender’s blue, dilly dilly,

                        Lavender’s green

                       When I am king, dilly dilly,

                       You shall be queen.

                                                                   1600년대 영국 전통민요

   Lavender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1세 에게는 각별한 꽃이었습니다.

  아버지 헨리 8세는 어린 영특한 엘리자베스 공주를 위하여 Lavender정원을 만들었고,

  여왕이 된 후 그녀는 Lavender Tea와 Honey를 특별히 즐겼으며 라벤더 꽃 주머니를
  만들어 모든 옷장과 서랍에 넣어두도록 했습니다. 목욕뿐만 아니라 세탁 시에도 
   Lavender를 이용하게 하였고 항상 실내에 Lavender향이 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있어서도 이향은 아마도 ‘아빠냄새’였나 봅니다. 사실 유럽인들에게
    Lavender는 매우 친숙한 허브로써 고향집을 느끼게 하는 각별한 향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이 꽃이 이제는 well-being의 붐을 타고 여러 가지 
   환경친화적 상품이라는 이름아래 친근하게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늦지는 않습니다, 
 Lavender 몇 그루를 정원에 심는 것 말이에요. 이 몇 그루의 Lavender가 각 가정의
즐거운 일을 가져다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Lavender oil의 사용과 주의할 점들

   아리비아의 내과의사 Avicenna의 연구결과대로 현대 의학도 인간의 정신작용과

   심리적  Stress가 생리학적 면역체계와 깊은 연관관계가 있음을 이미 증명한 바

   있습니다.

   사실 현대 문명이 불러오는 stress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육체적, 정신적 질병에

   시달리게 합니다. 특별하게도 Lavender oil에는 육체와 정신을 치료할 수 있는

  신비로운 약효와 향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제 정원의 라벤더 꽃을 이용하여 즐거움을 만들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Lavender Tea] 입니다.

   (나비모양 장식이 있는 French Lavender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향이 좋지 않거든요)

1)    여름에 Lavender꽃을 따서 말려두세요.

2)    뜨거운 물을 끓여서 라벤더 꽃 2-3개 정도를 차주전자 안에 넣어 주세요.

3)    30-40초 후, 약간 우려진 라벤더Tea를 컵에 따르고 뜨거운 물을 적당히 섞어서 드세요. (농도조절)  만약 원하시면 꿀을 섞어 드셔도 좋습니다.

*   Lavender Tea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기관지염 치료를 도울 수 있습니다.

*   편도선염에도 매우 효과가 있으며 상한 음식으로 인한 설사를 진정시켜 줍니다.

*   또한 소화불량이나 편두통 그리고 심한 stress나 숨가쁨 현상을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   그래서 Lavender Tea 한잔을 잠자기 전에 마시면 좋은 수면을 기대할 수 있답니다.

*   그리고 꽃차를 마시는 즐거움도 가질 수 있지요.

두 번째- [아토피 피부를 위한 사용] 입니다.

요즈음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어린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완전 치료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체질계선 program과 함께

Lavender oil을 병행하면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가 밤에는

가려움증 때문에 수면을 충분히 취할 수 없으므로 Stress가 가중되어 아토피 피부염을더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1) 따뜻한 물 1L에 라벤더 오일 10-15 방울을 떨어뜨립니다.

2) 깨끗한 거즈를 라벤더 오일과 따뜻한 물이 섞인 Lavender물에 적셔 환부를

  아침, 저녁 반복해서 닦아 줍니다. (심할 경우에는 좀더 많은 양의 oil을 사용합니다)

4)    Lavender크림을 발라줍니다

   (Lavender oil과 보통 크림을 섞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였을 때 적어도 가려움증을 완화 시킬 뿐만 아니라 환부의 박테리아와

  다른 세균감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 번째- [근육이나 관절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환부에 마사지할 만큼의 양의 크림에 5-10 방울 정도의 Lavender oil을 섞은 후 아픈

   부위에 발라서 마사지를 해줍니다.  Oil이 피부세포로 흡수되어 환부의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류머티즘에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네 번째- Aromatherapy (방향 치료)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방향을 위한 Lamp를 구입한 후, 촛불을 이용하여 물을 데우고 Lavender oil을 3-4방울

  떨어뜨리면 oil이 수증기와 함께 증발하고 Lavender향이 온 실내에 가득히 퍼지면서

  심신을 안정시키고 기분을 좋게 하며 깊은 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First-Aid] 입니다.

  벌이나 Sand fly와 같은 곤충에 물렸을 경우 참으로 난감 합니다. 통증은 물론이고

  밤이 면 화끈거리고 가렵지요. 아침, 저녁 Lavender oil 1방울 이면 치료될 때까지

  그러한 고통을 잊고 지낼 수 있습니다. 칼에 베어서 피가 흐를 때도 Lavender oil

  한 방울을 바르고 반창고로 감아주면 지혈뿐만 아니라 매우 빨리 상처가 나아집니다.

  정원의 Lavender가 이 여름을 다하고 끝나갈 때 꽃 부분을 잘라서 잘 말려두세요. 

  그리고 가정의 옷장이나 서랍 안에 깔아 놓고 종이 1장을 덮은 후 옷을 넣어 두면

  방충제 냄  새  대신 Lavender 향이 풍기는 옷을 입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탁할 때 Lavender 꽃 주머니를 만들어 같이 세탁하면 매우 기분 좋은 향을

  즐길 수 있답니다.

    이제 Lavender oil 사용시 주의사항 몇 가지 더 소개 하겠습니다.

1)    처음 임신 3개월, 혹은 입덧이 심한 임산부분들은 사용을 자제하세요. 왜냐하면 경우에 따라서 Lavender 냄새가 입덧을 심화 시킬 수 있습니다.

2)    눈 주위에 직접 오일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눈에 묻었을 경우 빨리 씻어내세요.  그리고 어린이가 만질 수 있는 곳에 oil을 두지 마세요.

3)    경우에 따라 저혈압 환자의 사용시 약간의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라벤더 오일은 피부에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oil 입니다만 직접 피부에 oil을 사용할 경우 먼저 Test를 하시기를 권장 합니다. 비록 매우 안전하고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드문 herb이긴 하지만 매우 민감한 피부에 불편한 요소가 발생 될 수도 있습니다.

5)    Lavender oil이 아주 드문 경우지만 Asthma와 Hay fever 환자들의 문제를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여름 내내 정원에서 Lavender꽃과 향기를 즐긴 후 그 꽃을 다시 생활에 사용하는

  지혜를 함께 가져보세요. 진정한 Well-being은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사실 5년간 Lavender를 재배하면서 힘들었던 일도 많았지만 매우 즐거웠습니다.

   Lavender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경험할 때 마다 감사와 경이로움이 같이 했었거든요.

  Well-being

  지금 행복하신가요?
 

  일상이 지루하고 따분할수록 사는 즐거움을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합니다.
  호화로운 즐거움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계속되는 일상에서 작은

  기쁨과 즐거움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생활의 멋이며 well-being이 아닐까요?

   요즈음 Well-being이란 단어가 많이 쓰여지고 있지요. 그 쓰여지는 양만큼 많은

  사람들이정말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오랜 문명사는 시간을 걸쳐

  너무나    많이 자연과 멀어져 버렸고, 물질문명의 구조는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두기는  했으나 ‘진정으로 인류가 행복한가’ 하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있습니다.

  삶의 질이라는 것은 만져질 수도 측정될 수도 없는 것이지요. 이것은 단순히 물질

  만으로 충족되어질 수도 없으며,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인 것들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각 개인이나 집단이 느끼는 행복의 정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만족할 만한 삶의 질, 즉 Well-being은 자연과 더욱더 친화 되어 갈 때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즈음 천연, 자연, 순수 그리고 청정이라는 보다 더
많이 우리 가까이에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만큼이나 그것들로부터 많이 벗어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 이 땅에 산다는 것은 삼라만상  속에서   삼라만상의 지원을 받아가며 거기에 융화되어 사는 것이다” 라고 한 일본의 자연작가 야마오 산세이씨는 언급합니다.
 
  사실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지금 잘 사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실로 아무데서나  
  피 어  나는 잡초지만 그들은 아무렇게나 살지 않습니다.
 비록 우리의 관심 밖의 꽃일지언정 정성껏 그들의 꽃과 향기를 피어냅니다.

  우리 모두가 꽃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제 The story of Lavender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 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avendale 에서.